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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허들이 너무 높다

외국가서 느낀건데 사람들이 나한테 엄청 재능있다 talented 어쩌구 저쩌구

쏼라쏼라 그림도 잘그리고 수학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게임도 잘하고  

어쩌구 웅엥웅....뭐만하면 저지랄떰

 

당시 나는 존나 어이없었다. 왜? 한국가면 나는 조밥이라서.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IET라는 중딩 토플같은 테스트에서 3급을 받고 엄마한테 외국갔다왔는데

영어 존나 못한다고 욕을 존나 쳐먹었다. 같은 시기에 같은 동네에서 같이 공부했던

여자애는 IET 1급 따고 상장받고 외고가서 이후에 고려대 갔었다. 엄마의 상대적

박탈감을 유도한 엄친딸같은 애였음. 맨날 얘랑 비교당해서 스트레스 받았다.

 

내가 그림도 열심히 그리지만 외국에서는 애들이 나 그림 잘그린다고 해주는거에 비해

한국에는 진짜 예고출신들 그림 줜ㄴㄴㄴㄴㄴ나 잘그리는애들이 쎄고 넘쳤다

독학하는 나같은 찌랭이에 비해 인물 구도 배경 뭐하나 빠지는 애가 없었다.

 

수학? 당시 나는 한국에서 수학시험 80점을 넘어본적이 없었다. 다만 외국애들 고2돼서야  

2차 방정식배우는 커리큘럼이라 이세계에 갔더니 내가 수학왕? 같은 상황이 연출됐을뿐임.

 

나이 쳐먹고 생각해보니까 좀 웃긴거라. 내가 전부 다 못한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좀 웃기다는거야. 생각해보자. "잘한다"의 기준이 뭘까? 상위 1%? 상위4%?  

와 최고다! 개쩔어! 정도 아니면 한 상위 30프로 정도면 잘한다고 할 수있다.

근데 한국에서는? 상위 1프로정도 아니면 명함도 못내민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으로 비유를 해보자.

 

 

 

 

 

위 표는 리그오브 레전드 전체 유져 통계표임. 상위 0.01%가 챌린져고 0.04%가 그랜드마스터, 0.07%가 마스터다. 이후 3.5%가 다이아몬드, 상위 14%가 플래티넘, 상위 42%가 골드, 상위 78%가 실버,97%가 브론즈, 나머지가 아이언이다. 즉 아이언이 제일 못하고 제일 잘하는게 챌린져임.

 

 

 

한눈에봐도 골드 티어면 꽤나 많은 사람들 위에 있다고 할 수 있음

 

 

보기 쉽게 그려놓으면 위 표와 같으며 브론즈 실버 골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통계상으로 보자면  

골드1~2정도만 해도 꽤나 리그오브 레전드 실력자라는것을 알 수 있는데,  

웃기게도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니가 어디가서 "나 게임좀 해요" 라고 말하고  

"그래서 님 티어가 어디" 라는 물음에 골드라고 답하면 욕만 존나 쳐먹는다.

 

 


????어케 욕먹었누 시발련ㄴ아

 

이유는 한국에서 나 게임좀 한다 하는 정도의 실력을 가지려면  

최소 다이아몬드 티어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이 다이아티어는  

상위 3.5%, 증 전국 게임플레이어중에 100명을 모아놔서 그중에  

3명만 게임 잘한다고 할 수 있는거임 생각해보면 존나 어이없다.  

나 이것좀 한다 하려면 상위 3-4프로가 아니면 아가리 닫고 있어야한다.

너무 불합리하지 않냐고.

 


인터넷에서 물어보면 전부 180넘고 고추길이 15이상 3대 500kg이상에  

SKY 서포카 다님. 왜? 무시받기 싫어서
 

비단 게임뿐만이 아님.  

우리집 좀 산다->자산 50억 미만잡

우리집컴 좀 좋다->rtx 2080ti 9900k 32g 미만잡

나 그림좀 그림->국민대 홍대 서울대 미대 미만잡

우리 대학 조은데!->스카이 미만잡

나 키큼->185미만잡 

 

특정 분야에서는 엄청나게 쎈 상한선을 제시하고 그거 이상 충족하지 못하면

존나 뚜드려맞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궁금하면 지금 당장 야갤 에펨 웃대에 가서

스펙 평가 ㅁㅌㅊ? 하고 자기 신상 써서 올려봐라. ㅅㅌ라 생각했던 스펙이

생각치도 못하게 후려침당함.

 

근데 생각해보자. 세계전체를 대상으로 통계를 내본다면 이미 당신의 인생은  

한국에 태어난것만으로도 개상타친다고 할 수 있음. 대졸 4년제 아니라도

2년제졸, 당신이 받고있는 복지 혜택, 월급과 고용법, 자신이 받은 교육과  

재능등을 생각해보면 당신의 가능성과 교육수준은 세계에서 탑티어임.

보통 상위 25-30퍼센트정도면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이미 그걸 가지고

태어난거야.

 

아무리 내가 개 쓰레기 병신이라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상위 25-30% 이상의 재능이나

경력 혹은 경험이 분명히 있음. 한국에서는 후려치기 당해도 해외 나가면 경력이 되는

경험과 재능이 분명히 있다. 해외로 이력서 보낼때 한국사람들이 제일 어려워하는게

경력 쓰는건데, 쓸게 없다고 맨날 징징댐. 그런데 한국사람들 잘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엄청난 경력들이 많음.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1년 알바->외국은 경력직 알바 그딴거신경 안쓰므로

그냥 정식 직원으로 있다가 이직하는걸로 봐줌

군대2년->한국에서는 남들 다 하는거라 개병신이지만 외국나가면

밀리터리 서비스2년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뭘하든 +가 될수있음

 

진짜 별것 아닌것들도 경력과 경험이 된다는것을 생각해보면 한국만 허들이 높은거고

나도 그 기준에 따라 생각할 필요도, 부끄러워할 필요도 전혀 없다.내가 상위 30프로면

하위 10~20프로 가르칠 있고 그런 행위 자체에 잘못된것은 전혀 없다.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